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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 쇼핑몰과 마트에서 「스테비아 토마토」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토마토를 본 소비자가 늘고 있다. 당도가 높고 단맛이 강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이 제품이 밭에서 수확한 그대로의 농산물이 아니라 가공 과정을 거친 가공식품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6일 스테비아 토마토가 농산물이 아닌 가공식품에 해당한다고 밝히며 소비자의 정확한 이해를 당부했다.
스테비아 토마토는 토마토 품종이나 재배 방식만으로 단맛을 낸 것이 아니라, 천연 감미료인 스테비아 추출물을 토마토에 흡수시키거나 처리하는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이처럼 원물에 추가 처리 과정이 더해지면 밭에서 수확한 상태 그대로 유통되는 농산물과는 법적으로 다른 지위를 갖게 된다.
식약처에 따르면 신선한 상태 그대로 유통되는 토마토는 농산물로 분류되지만, 여기에 식품첨가물이나 감미료 등을 추가로 처리하면 식품위생법상 가공식품으로 분류가 바뀐다. 스테비아 토마토는 바로 이런 처리 과정을 거친 제품이어서 가공식품 기준을 적용받는다는 것이 식약처의 설명이다.
이 같은 분류 차이는 단순한 법적 용어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 가공식품으로 분류되면 영업 신고와 함께 원재료명, 식품첨가물 표시, 유통기한 표기 등 식품위생법에 따른 세부 표시 의무가 부과된다. 반면 농산물로 유통되는 신선 토마토는 이 같은 표시 의무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결국 소비자가 확인할 수 있는 정보의 양과 신뢰도에 차이가 생기는 셈이다.
문제는 스테비아 토마토라는 이름만 보고 토마토의 한 품종이거나 재배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단맛을 낸 신선 농산물로 오인하기 쉽다는 점이다. 실제로는 감미료 처리를 거친 가공식품임에도 포장이나 표기가 미흡하면 소비자는 원재료나 첨가물 정보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채 구매하게 될 수 있다.
이런 혼동을 줄이려면 제품을 구매하기 전 포장지에 적힌 식품 유형과 원재료명, 식품첨가물 표시를 꼼꼼히 살펴보는 습관이 필요하다. 가공식품으로 표시된 제품이라면 스테비아 추출물을 비롯한 첨가물 성분이 원재료명란에 함께 기재돼 있어야 하며, 이를 통해 실제로 어떤 처리를 거친 제품인지 소비자 스스로 판단할 수 있다.
식약처는 이번 설명과 함께 관련 업계에도 식품 유형에 맞는 정확한 표시를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가공식품에 해당하는 제품을 마치 농산물처럼 표기하거나 포장할 경우 소비자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어, 제품 특성에 맞는 표시 관리가 요구된다는 것이다.

업계도 식품 유형에 맞는 정확한 표시가 필요하다 [그림=메디닉스DB]
식품첨가물이나 특정 성분에 민감한 소비자, 어린이나 노약자가 있는 가정이라면 가공 여부와 첨가물 종류를 확인하는 일이 더욱 중요하다. 단맛이 강조된 가공식품일수록 섭취량을 조절하고 성분을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앞으로 스테비아 토마토처럼 이름만으로는 가공 여부를 짐작하기 어려운 제품을 구매할 때는 포장지의 식품 유형 표시를 먼저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문의해 정확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표시 기준을 지키지 않은 제품을 발견했다면 관련 기관에 알리는 것도 소비자 스스로를 지키는 방법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