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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를 입에 넣은 강아지, 얼굴이 붓고 침 흘리면 응급 신호일 수 있다

단순 호기심으로 곤충을 쫓다 입안에 쏘일 수 있어, 호흡 변화와 구토 동반 여부 관찰해야

메디닉스 도현정기자|입력 |조회 0
벌레를 입에 넣은 강아지, 얼굴이 붓고 침 흘리면 응급 신호일 수 있다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챗gp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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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을 기어가는 작은 벌레를 발견한 강아지는 코를 가까이 대거나 앞발로 건드리고, 순식간에 입으로 물기도 한다. 대부분의 작은 곤충은 잠깐의 호기심으로 끝나지만 벌이나 말벌처럼 침을 가진 곤충을 입안에서 물면 혀와 잇몸, 입천장이 빠르게 부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산책로나 베란다뿐 아니라 집 안으로 들어온 곤충도 문제가 될 수 있다. 강아지는 움직이는 대상을 사냥하듯 쫓는 습성이 있어 보호자가 발견하기 전에 벌레를 삼키기도 한다. 곤충을 먹은 직후 입 주변을 계속 핥거나 앞발로 얼굴을 문지르고, 갑자기 침을 많이 흘린다면 입안에 자극이나 통증이 생겼을 가능성을 살펴야 한다.

벌레에 쏘였을 때 나타나는 반응은 강아지마다 다르다. 특정 부위가 조금 붓고 아픈 정도로 지나가는 경우도 있지만, 얼굴과 입술이 눈에 띄게 붓거나 온몸에 두드러기가 나타날 수 있다. VCA 동물병원은 곤충에 물리거나 쏘인 뒤 발적과 부종, 두드러기, 얼굴 부종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머리와 목 주변의 심한 부종은 호흡을 방해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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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입안이나 혀를 쏘인 경우에는 바깥에서 보이는 상처가 작아도 위험할 수 있다. 혀와 목 주변이 부으면 공기가 지나는 길이 좁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머크 수의학 매뉴얼은 곤충 자극으로 혀에 급성 염증이 생긴 경우 응급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며, 혀나 입천장에 벌침이 남아 있는 상황도 긴급한 진료가 필요하다고 안내한다.

강아지가 갑자기 헥헥거리거나 숨소리가 거칠어지고, 목을 길게 뻗어 호흡하려 한다면 기다려서는 안 된다. 잇몸이 창백하거나 푸르게 보이고 힘이 빠지거나 쓰러지는 증상도 응급 신호다. 심한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는 빠르게 진행할 수 있으며 즉각적인 수의학적 처치가 필요하다.

구토와 설사, 과도한 침 흘림도 전신 알레르기 반응에서 나타날 수 있다. 얼굴 부종과 함께 이러한 소화기 증상이 발생하거나 상태가 빠르게 나빠진다면 곤충 종류를 확인하려고 시간을 보내기보다 바로 동물병원에 연락하는 것이 안전하다.

증상이 가볍고 피부 한곳만 조금 부었다면 강아지가 핥거나 긁지 못하도록 관찰하고, 천으로 감싼 차가운 팩을 짧게 대어 불편감을 줄일 수 있다. 다만 사람용 항히스타민제나 진통제를 보호자 판단으로 먹여서는 안 된다. 같은 성분이라도 반려견의 체중과 건강 상태, 함께 들어 있는 첨가 성분에 따라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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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침이 피부에 보이더라도 핀셋으로 세게 집어 누르면 독주머니에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입안처럼 움직임이 많고 확인하기 어려운 위치라면 보호자가 억지로 입을 벌려 제거하려 하지 말고 수의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통증이 있는 강아지는 평소 온순하더라도 반사적으로 물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산책 중 꽃이 많이 핀 풀숲이나 쓰레기 주변에서 강아지가 갑자기 무언가를 쫓는지 살펴야 한다. 집 안에서도 창문 주변에 곤충이 들어왔다면 반려견이 먼저 접근하지 못하도록 분리한 뒤 제거하는 편이 좋다. 살충제를 사용했다면 반려견이 젖은 표면을 핥지 못하도록 하고 충분히 환기해야 한다.

작은 벌레 한 마리를 입에 넣은 행동이 언제나 큰 문제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얼굴이 빠르게 붓고 침을 많이 흘리거나 구토, 호흡곤란, 무기력이 나타난다면 단순한 장난으로 볼 수 없다. 곤충을 삼킨 뒤에는 입 주변과 호흡, 잇몸 색, 전신 상태를 함께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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