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실내 조명만 켜고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몸이 낮과 밤을 구분하는 데 가장 중요한 신호는 인공조명보다 자연광이다. 기상 직후 햇빛을 충분히 받으면 몸의 생체시계가 하루 활동을 준비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며, 밤에는 보다 자연스럽게 졸음을 느끼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우리 몸에는 약 24시간 주기로 작동하는 생체리듬이 있다. 이 리듬은 수면과 체온, 호르몬 분비, 식욕 등 다양한 기능을 조절한다. 아침 햇빛이 눈을 통해 들어오면 뇌는 지금이 낮이라는 신호를 받아들이고 활동을 준비하기 시작한다. 반대로 아침에도 어두운 환경이 계속되면 몸은 하루의 시작을 늦게 인식할 수 있다.
특히 늦잠을 자거나 주말마다 기상 시간이 크게 달라지는 사람은 생체리듬이 쉽게 흔들릴 수 있다. 같은 시간에 일어나 커튼을 열고 햇빛을 받는 습관은 일정한 생활 리듬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규칙적인 기상 시간과 아침 빛 노출을 건강한 수면 습관의 중요한 요소로 안내하고 있다.
햇빛을 오래 쬐기 위해 일부러 강한 운동을 할 필요는 없다. 일어난 뒤 창문을 열고 베란다에 잠시 서 있거나 집 주변을 10~20분 정도 가볍게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출근길에 대중교통 한 정거장 정도 먼저 내려 걷는 방법도 실천하기 쉽다.
기상 직후 스마트폰을 오래 보는 습관은 아침 햇빛을 받는 시간을 자연스럽게 줄일 수 있다. 침대에서 뉴스를 확인하거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보다 보면 어느새 20~30분이 지나기도 한다. 먼저 커튼을 열고 물 한 잔을 마신 뒤 자연광을 받은 다음 스마트폰을 확인하는 순서로 바꾸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