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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레 실직하거나 사고를 당해 당장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인 이들이 적지 않다. 이런 위기가구가 식료품이나 생필품을 무상으로 얻어갈 수 있는 나눔 공간이 바로 그냥드림이다. 보건복지부는 5일 8월부터 그냥드림의 운영 방식을 개선해 이용 문턱을 낮춘다고 밝혔다.
가장 큰 변화는 운영시간 확대다. 그동안 그냥드림은 최소 주 2회 운영을 기준으로 삼아왔는데, 이번 조치로 주 3회로 늘어난다. 위기 상황은 예고 없이 찾아오는 만큼 운영일이 적으면 정작 필요한 순간에 문이 닫혀 있어 발길을 돌리는 경우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운영시간이 늘어나면 이용자 입장에서는 방문 가능한 요일이 늘어나 접근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에서는 하루라도 빨리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한 만큼 이번 확대가 실질적인 체감 효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보건복지부는 운영시간 확대와 함께 찾아가는 서비스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정보 접근이 어려운 취약계층은 그냥드림 공간을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이런 이들을 위해 현장을 직접 찾아가 지원하는 방식을 병행하겠다는 취지다.

찾아가는 서비스 강화 현장 점검 모습 [그림=메디닉스DB]
최근 폭염이 연일 이어지면서 취약계층의 생활 여건은 더욱 열악해지고 있다. 냉방비 부담이 커지고 외출 자체가 힘들어지는 등 폭염이 생계위기 가구에 이중고를 안기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 보건복지부 사회서비스정책관은 최근 그냥드림 현장을 직접 방문해 운영 실태를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더위 속에서도 나눔이 끊기지 않도록 현장 상황을 살피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그냥드림은 지역사회 내 나눔 물품을 모아 형편이 어려운 이웃이 조건 없이 가져갈 수 있도록 운영되는 공간이다. 별도의 복잡한 신청 절차 없이 방문만으로 필요한 물품을 받아갈 수 있다는 점에서 갑작스러운 위기에 처한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어 왔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 취약계층 어려움 [그림=메디닉스DB]
위기가구는 소득이나 재산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기존 복지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이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이들에게 그냥드림 같은 즉시성 있는 지원망은 최소한의 생계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온 것으로 평가된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개선을 통해 위기가구가 더 자주, 더 쉽게 그냥드림을 이용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나눔 참여가 그냥드림 운영을 지속가능하게 만드는 밑거름이라고 강조했다.
자신이나 주변에 갑작스러운 생계위기를 겪고 있는 이가 있다면 거주지 인근 그냥드림 운영 여부와 요일을 확인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방문이 어려운 경우 관할 주민센터나 복지 상담 창구를 통해 찾아가는 서비스 이용 방법을 문의하는 것도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