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나 방임 등의 위기로 가정에서 잠시 떨어져 보호받았던 아동이 다시 부모 품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준비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런 아동을 원가정으로 안전하게 복귀시키기 위한 정부 지원사업이 인천에 이어 경상남도로 확대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4일 '초기보호아동 원가정 복귀 지원 시범사업'에 경상남도가 새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인천을 첫 시범지역으로 선정한 데 이어 두 번째로 참여하는 광역지방정부로, 사업은 8월 중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초기보호아동이란 학대나 방임, 유기 등으로 시설이나 위탁가정에서 짧은 기간 보호를 받은 뒤 다시 원래 가정으로 돌아갈 예정이거나 복귀 여부를 판단해야 하는 아동을 가리킨다. 보호가 끝나는 시점에 가정으로 곧바로 돌려보내기보다 세심한 준비 과정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사업이 출발했다.
그동안에는 짧게 보호를 받은 아동이 뚜렷한 사후 지원 없이 가정으로 복귀하는 경우가 많아, 원인이 된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 재분리나 재학대로 이어지는 사례가 반복돼 왔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번 사업은 이런 공백을 메우기 위한 시도로 볼 수 있다.

아동보호전담요원의 사례관리 업무 모습 [그림=메디닉스DB]
보건복지부는 이번 확대가 아동보호에 대한 국가 책임을 강화하겠다는 국정과제와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광역지방정부 단위에서 초기보호체계를 갖추는 모델을 만들어, 향후 다른 지역으로도 사업을 넓혀갈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