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피로는 단순히 잠이 부족해 생기는 졸림과 다르다. 충분히 쉬었는데도 기운이 없고 집중력이 떨어지며 일상 업무가 버겁다면 생활 습관뿐 아니라 빈혈, 갑상선 기능 이상, 당뇨병, 수면무호흡증, 우울감, 감염 후 회복 지연, 복용 약물 등의 영향을 함께 살펴야 한다. 피로 자체는 하나의 병명이라기보다 다양한 상태에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므로 영양제나 카페인으로 억누르기 전에 시작 시점과 지속 기간, 심해지는 시간대, 수면 상태를 기록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회복의 출발점은 일정한 수면 리듬을 만드는 것이다. 주말에도 취침과 기상 시간을 크게 바꾸지 않고 잠들기 전에는 밝은 화면과 과음, 늦은 시간의 카페인 섭취를 줄이는 편이 좋다. 침실은 어둡고 조용하며 지나치게 덥지 않게 유지해야 한다. 밤잠을 방해할 정도의 긴 낮잠은 피하고, 아침에는 햇빛을 쬐며 몸에 활동 시작 신호를 주는 습관도 생활 리듬을 바로잡는 데 보탬이 된다.
특별한 질환이 없다면 가벼운 걷기와 스트레칭을 낮은 강도에서 시작해 몸의 반응에 따라 서서히 늘리는 방식이 적절하다. 끼니를 거르지 않고 단백질과 채소, 통곡물 등을 고르게 섭취하며 충분한 수분을 마시는 것도 중요하다. 단 음료와 카페인은 잠시 정신을 깨우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수면을 흐트러뜨려 다음 날 피로를 키울 수 있다. 스트레스가 쌓일 때는 복식호흡이나 가벼운 명상, 짧은 산책처럼 긴장을 낮추는 시간을 마련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