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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자고 몰아서 자는 습관, 피곤함이 계속되는 이유

주말 보충 수면보다 일정한 취침·기상 시간이 생체리듬 유지에 더 중요

메디닉스 도현정기자|입력 |조회 0
늦게 자고 몰아서 자는 습관, 피곤함이 계속되는 이유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챗gpt ]

평일에는 새벽까지 일을 하거나 스마트폰을 보다 늦게 잠들고, 주말에는 부족한 잠을 한꺼번에 보충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충분한 시간을 잤다고 생각해도 월요일 아침이면 다시 피곤함이 몰려오는 이유는 단순한 수면 시간 부족보다 불규칙한 수면 패턴 때문일 수 있다.

우리 몸은 일정한 시간에 잠들고 일어나는 생체리듬을 바탕으로 움직인다. 취침과 기상 시간이 매일 크게 달라지면 몸은 시차를 겪는 것과 비슷한 혼란을 느낄 수 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건강한 수면을 위해 주말을 포함해 가능한 한 같은 시간에 잠들고 일어나는 습관을 권장하고 있다.

주말에 오래 자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다. 하지만 평일에는 하루 4~5시간만 자고 주말에 10시간 이상 자는 생활이 반복되면 생체시계가 계속 흔들리면서 월요일 아침 적응이 어려워질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흔히 사회적 시차라고 불리며 집중력과 업무 효율 저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

규칙적인 수면을 위해서는 기상 시간을 먼저 일정하게 맞추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잠드는 시간은 하루 상황에 따라 조금 달라질 수 있지만 기상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면 몸이 자연스럽게 졸리는 시간을 찾기 시작한다. 아침에 일어나 햇빛을 받고 가볍게 몸을 움직이면 생체리듬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낮잠도 조절이 필요하다. 피곤하다고 오후 늦게 오랫동안 자면 밤에 잠드는 시간이 다시 늦어질 수 있다. 낮잠이 필요하다면 너무 늦은 시간보다는 이른 오후에 짧게 쉬는 편이 야간 수면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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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기 직전의 생활습관도 중요하다. 늦은 시간 카페인 음료를 마시거나 밝은 화면을 오래 보는 행동은 몸을 각성시켜 취침 시간을 늦출 수 있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조명을 조금 낮추고 스마트폰 대신 독서나 가벼운 스트레칭처럼 편안한 활동으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침실 환경도 숙면에 영향을 준다. 너무 덥거나 밝고 시끄러운 공간은 깊은 잠을 방해할 수 있다. 침실은 잠을 자는 공간이라는 인식을 유지하고, 업무나 식사를 침대 위에서 반복하는 습관은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충분한 시간을 자는데도 낮 동안 심한 졸림이 계속되거나 큰 코골이와 수면 중 호흡 멈춤, 자주 깨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생활습관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수면장애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건강한 수면은 하루에 몇 시간을 잤는지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일정한 시간에 잠들고 일어나며 생체리듬을 유지하는 습관이 다음 날의 집중력과 활력을 만드는 중요한 기반이 된다. 주말에 몰아서 자는 것보다 매일 조금씩 규칙적으로 자는 생활이 장기적인 건강관리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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