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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피자와 빵에 쓰이는 BHT·ADA, FDA가 식품첨가물 재평가에 나선 이유

새로운 위해 확정이나 즉각적인 사용금지 아닌 과학자료 재검토, 소비자는 성분과 섭취 빈도 살펴야

메디닉스 정동현기자|입력 |조회 0
냉동피자와 빵에 쓰이는 BHT·ADA, FDA가 식품첨가물 재평가에 나선 이유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챗gp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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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의약국이 가공식품과 식품 제조 과정에 사용되는 부틸히드록시톨루엔과 아조디카본아마이드의 안전성을 다시 평가한다. FDA는 식품에 허용된 화학물질을 시판 이후에도 정기적으로 재검토하는 제도를 확정하고, BHT와 ADA를 첫 평가 대상 가운데 하나로 선정했다. BHT에 대한 자료 제출 기간은 이해관계자의 요청에 따라 8월 31일까지 연장됐다.

BHT는 지방과 기름이 산화돼 냄새와 맛이 변하는 것을 늦추는 산화방지제다. 미국에서는 아침식사용 시리얼과 냉동피자, 냉동식품, 제빵 혼합물, 과자, 껌, 육가공품 등에 사용될 수 있다. 식품 자체뿐 아니라 식품과 접촉하는 일부 포장재에도 활용된다.

ADA는 밀가루의 색을 밝게 하고 반죽의 성질을 개선하는 용도로 사용돼 온 첨가물이다. 빵을 대량 생산할 때 반죽을 균일하게 만드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일부 식품 접촉 재료의 제조 과정에도 사용된다. 국가마다 허용 여부와 사용 기준에는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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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재평가를 BHT와 ADA가 위험물질로 확정됐거나 관련 식품이 즉시 회수됐다는 뜻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FDA는 기존 허가 이후 새롭게 축적된 독성자료와 실제 사용량, 소비자의 노출 수준을 체계적으로 검토하기 위해 평가를 시작했다. 결과에 따라 현재 기준을 유지하거나 사용조건을 변경하고 추가 연구를 요구할 수 있다.

식품첨가물은 동물실험이나 세포연구에서 특정 반응이 관찰됐다는 사실만으로 사람에게 같은 위험을 일으킨다고 결론 내릴 수 없다. 어떤 양에 얼마나 오래 노출됐는지, 실제 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함께 평가해야 한다. 반대로 과거에 허가됐다는 이유만으로 새로운 연구자료를 검토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도 아니다.

FDA가 새로 마련한 시판 후 평가체계는 위해 가능성과 사용량, 노출 인구, 새로운 과학적 신호 등을 바탕으로 재평가 대상을 우선 선정하는 방식이다. 자료를 수집하고 위험도를 분석한 뒤 결과와 관리 방향을 공개하도록 설계됐다. 한 번 허가된 성분도 새로운 근거가 쌓이면 다시 검토하는 상시 관리체계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국내 소비자가 미국 제품의 성분명을 보고 바로 폐기할 필요는 없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식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정한 첨가물 기준과 표시규정을 따라야 한다. 해외 직구 식품은 국내에서 허용되지 않은 첨가물이 포함되거나 표시가 불충분할 수 있으므로 제품명과 제조사, 원재료 표시를 확인하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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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 안전성은 첨가물 하나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냉동피자와 과자, 육가공품을 자주 섭취하면 나트륨과 포화지방, 정제 탄수화물 섭취가 함께 증가할 수 있다. 특정 첨가물을 완전히 피하는 데 집중하기보다 가공식품을 먹는 빈도와 전체 식단 구성을 살피는 것이 현실적인 건강관리다.

어린이에게 가공식품을 제공할 때는 제품 앞면의 무첨가 문구보다 영양정보와 원재료 목록을 확인해야 한다. 무첨가 제품이라도 당류와 나트륨이 높을 수 있고, 첨가물이 포함됐더라도 허용기준 안에서 사용된 제품일 수 있다. 식품 표시를 과도한 공포가 아니라 섭취량을 조절하는 정보로 활용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FDA의 이번 조치는 식품첨가물에 대한 불안을 키우기보다 허가 이후에도 과학적 근거를 계속 점검해야 한다는 원칙을 보여준다. 최종 평가가 나오기 전까지는 위해성을 단정하지 말고 공식기관의 결과와 국내 규제 기준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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