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씻고 차갑게 보관하고 구별 조리까지, 식약처 휴가철 식중독 예방법 제안

손 씻기와 조리도구 구분부터 냉장 보관 온도 관리까지, 여름철 식중독 예방 수칙 정리

메디닉스 정유준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식약처, 씻고 차갑게 보관 예방수칙 제안
  • 여름철 세균 번식 빨라 위생관리 필요
  • 손씻기 냉장보관 구별조리 습관 꼭 지켜야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흐르는 물에 채소를 씻고 있는 여성의 모습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무더운 날씨에 야외 나들이와 캠핑, 물놀이 등 여름휴가 일정이 몰리는 요즘 조리한 음식을 상온에 오래 두거나 손 씻기를 소홀히 해 식중독으로 병원을 찾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휴가철을 앞두고 가정과 야외에서 실천할 수 있는 식중독 예방법을 안내하고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31일 씻고 차갑게 보관하고 구별해 조리하는 것을 휴가철 식중독 예방의 핵심 원칙으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손과 식재료를 깨끗이 씻고 조리한 음식은 낮은 온도에서 보관하며 날음식과 익힌 음식을 구분해 다루는 것이 골자다.

손 씻기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효과가 큰 예방법으로 꼽힌다. 조리를 시작하기 전과 화장실을 다녀온 뒤, 육류나 어패류 등 날음식을 만진 뒤에는 비누를 이용해 손가락 사이와 손톱 밑까지 흐르는 물로 30초 이상 씻어야 세균과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씻어낼 수 있다.

채소와 과일도 흐르는 물에 여러 번 씻어야 한다. 상추나 깻잎처럼 잎이 겹쳐진 채소는 겉잎을 떼어낸 뒤 잎을 한 장씩 펼쳐 씻고 수박이나 참외처럼 껍질째 먹지 않는 과일도 표면에 세균이 묻어 있을 수 있어 자르기 전에 깨끗이 씻는 습관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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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 잎을 한 장씩 펼쳐 씻는 모습

겹쳐진 채소는 잎을 펼쳐 꼼꼼히 씻어야 [그림=메디닉스DB]

조리한 음식은 상온에 두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가급적 빨리 냉장고에 넣어야 한다. 여름철 실내외 온도가 높으면 세균이 짧은 시간에도 빠르게 늘어날 수 있어 조리 후 두 시간이 지나지 않도록 보관하고 냉장고 내부는 5도 이하, 냉동고는 영하 18도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캠핑이나 계곡, 바닷가로 나들이를 갈 때는 육류와 어패류를 아이스박스에 얼음이나 아이스팩과 함께 담아 이동해야 한다. 아이스박스는 직사광선을 피해 그늘에 두고 자주 열고 닫지 않아야 내부 온도가 유지돼 식재료가 상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날음식과 익힌 음식을 구별해 다루는 것도 중요한 수칙이다. 육류나 어패류, 달걀 등을 손질한 도마와 칼은 채소나 조리가 끝난 음식에 다시 사용하기 전에 반드시 세척해야 하며 가능하면 용도별로 도마를 따로 마련해 사용하는 것이 교차 오염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고기나 어패류는 속까지 완전히 익혀 먹어야 한다. 겉만 익고 속이 덜 익은 상태로 섭취하면 육류나 어패류에 남아 있던 세균이 그대로 몸속으로 들어갈 수 있어 특히 야외에서 직접 불에 구워 먹는 바비큐나 캠핑 요리에서는 조리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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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박스에 얼음과 함께 보관된 식재료

야외에서는 아이스박스 온도 유지가 중요 [그림=메디닉스DB]

남은 음식을 다시 먹을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냉장 보관했던 음식이라도 재섭취 전에는 속까지 충분히 재가열해야 하며 조리 후 오랜 시간이 지났거나 냄새나 맛이 평소와 다르게 느껴지면 아깝더라도 먹지 않고 버리는 것이 안전하다.

식중독에 걸리면 보통 음식을 섭취한 뒤 수 시간에서 며칠 안에 복통과 설사, 구토,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어린이나 고령자, 임산부는 증상이 빠르게 악화될 수 있어 탈수 징후가 보이거나 고열, 혈변이 동반되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번 예방수칙이 가정뿐 아니라 야외활동이 많은 휴가철에 특히 도움이 될 것이라며 조리와 보관, 섭취 전 과정에서 위생 수칙을 꾸준히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손 씻기와 온도 관리, 구별 조리라는 세 가지 원칙만 기억해도 여름철 식중독 상당수를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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