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와 고구마는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대표적인 건강식으로 꼽히지만, 만성콩팥병이 있거나 혈중 칼륨 수치가 높은 사람에게는 섭취량을 주의해야 한다. 콩팥은 몸속 노폐물을 걸러내는 동시에 칼륨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기능이 떨어지면 음식으로 들어온 칼륨을 충분히 배출하지 못해 혈액 속 칼륨이 지나치게 높아질 수 있다.
칼륨은 신경과 근육, 심장 박동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무기질이지만 과도하게 축적되면 문제가 된다. 고칼륨혈증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수치가 높아지면 근육의 힘이 빠지거나 손발 저림, 두근거림 등이 생길 수 있다. 급격하게 상승하면 심장 리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콩팥 기능이 많이 떨어진 사람은 음식에 포함된 칼륨까지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시금치는 칼륨 함량이 비교적 높은 채소다. 특히 익히면 부피가 크게 줄어 같은 한 그릇을 먹더라도 생채소보다 실제 섭취량이 많아질 수 있다. 고구마 역시 칼륨이 많은 뿌리채소에 속한다. 한 번에 많은 양을 먹거나 바나나, 감자, 토마토, 말린 과일처럼 칼륨이 많은 식품을 함께 자주 섭취하면 하루 전체 섭취량이 빠르게 증가할 수 있다. 칼륨이 첨가된 일부 저염 소금도 주의 대상이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