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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2025년 어린이 예방접종률 현황 발표

1세 93.2%에서 13세 84.1%로 연령 높아질수록 접종률 낮아져, 미국·호주·영국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

메디닉스 정유준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질병관리청 2025년 접종률 현황 발표
  • 미국·호주·영국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
  • 우리 아이 예방접종 기록 꼭 확인해야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소아청소년과에서 예방접종을 받는 아기와 의료진의 모습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자녀의 예방접종 수첩을 확인해본 부모라면 올해 우리 아이의 접종률이 전국 평균과 비교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해질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30일 「2025년 전국 어린이 예방접종률 현황」을 발표하고 연령별 국가예방접종사업 완전접종률을 공개했다. 만 1세부터 13세까지 접종률을 조사한 이번 결과에 따르면 국내 어린이 예방접종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완전접종률은 국가예방접종사업에서 권장하는 백신을 정해진 시기와 횟수에 맞춰 모두 접종한 비율을 뜻한다. 단순히 한두 차례 접종을 받았는지가 아니라 연령별로 요구되는 전체 접종 일정을 얼마나 충실히 지켰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여서 지역과 세대별 예방접종 관리 수준을 가늠하는 기준으로 활용된다.

발표에 따르면 만 1세 어린이의 완전접종률은 93.2%로 조사돼 조사 대상 연령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뒤이어 2세는 91.5%, 3세는 90.0%로 나타나 영유아기 초반에는 90%대의 높은 접종률이 안정적으로 유지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시기는 보호자가 정기 건강검진과 예방접종을 함께 챙기는 경우가 많아 상대적으로 접종률이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학령기에 접어드는 6세의 완전접종률은 90.5%로 집계돼 영유아기와 비슷한 수준을 그대로 이어갔다. 반면 청소년기에 속하는 13세는 84.1%로 나타나 다른 연령대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취학을 앞둔 시기와 사춘기 무렵에는 병원 방문이 뜸해지면서 접종 일정 관리가 상대적으로 소홀해지기 쉬운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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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과에서 접종 기록을 확인하는 부모와 자녀

연령별 접종 기록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 [그림=메디닉스DB]

질병관리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두고 미국, 호주, 영국 등 해외 주요 국가의 접종률과 비교해도 1퍼센트포인트에서 최대 18퍼센트포인트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 간 조사 방식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국내 예방접종 체계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풀이된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완전접종률이 낮아지는 흐름은 이번 조사에서도 반복해서 확인됐다. 영유아기에는 보건소나 소아청소년과 정기 검진 일정에 맞춰 접종을 챙기기 쉽지만, 학령기 이후로 갈수록 추가 접종이나 청소년기 백신 일정을 놓치기 쉬운 환경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학교 입학이나 건강검진 등 계기가 없으면 접종 여부를 스스로 챙기기 어려운 것도 한 원인으로 꼽힌다.

어린이 예방접종은 개인의 건강을 지키는 것을 넘어 지역사회 전체의 감염병 확산을 막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일정 수준 이상의 접종률이 유지돼야 집단면역이 형성돼 백신을 맞기 어려운 영유아나 면역저하자까지 간접적으로 보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영유아나 임신부처럼 예방접종을 미룰 수밖에 없는 경우에는 주변 사람들이 접종률을 높게 유지하는 것 자체가 간접적인 보호막이 된다.

국내에서는 국가예방접종사업을 통해 만 12세 이하 어린이에게 필수 백신을 무료로 접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보호자가 접종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관할 보건소나 지정 의료기관에서 접종 일정을 안내받을 수 있으며, 비용 부담 없이 기본 접종을 완료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할 만하다. 또한 임신부나 신생아를 위한 접종 정보도 함께 제공돼 가족 단위로 접종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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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에서 접종 일정 안내를 받는 보호자와 아기

국가예방접종사업으로 필수 백신 무료 접종 가능 [그림=메디닉스DB]

자녀의 접종 이력을 확인하고 싶다면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이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접종 기록과 향후 접종 일정을 조회할 수 있다. 출생신고 시 자동으로 등록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사나 병원 변경 등으로 기록이 누락됐다면 가까운 보건소에 문의해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접종 시기를 놓친 경우라도 그대로 방치하기보다는 소아청소년과나 보건소를 방문해 추가접종 여부를 상담받는 것이 좋다. 접종 일정이 늦어졌다고 해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남은 일정을 확인해 순차적으로 채워나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이사나 전학 등으로 접종 기록이 흩어져 있는 경우에는 예방접종도우미를 통해 통합된 이력을 확인한 뒤 상담을 받으면 혼선을 줄일 수 있다.

자녀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서는 정기 검진 때마다 예방접종 수첩을 함께 챙겨 접종 여부를 점검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접종 시기나 종류가 헷갈린다면 예방접종도우미 서비스나 담당 의료기관에 문의해 놓친 접종이 없는지 확인하고, 정해진 일정에 맞춰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다. 예방접종도우미 앱을 미리 설치해두면 다음 접종일을 놓치지 않고 알림으로 받아볼 수 있어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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