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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속이 간질간질한 이유 귀지가 아니라 피부 문제일 수 있다

건조함과 과도한 귀 청소, 피부염, 외이도 감염이 가려움을 만들며 면봉 사용은 증상을 키울 수 있어

메디닉스 강세영기자|입력 |조회 0
귓속이 간질간질한 이유 귀지가 아니라 피부 문제일 수 있다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챗gpt ]

귓속이 간질간질하면 귀지가 많아서 생긴 현상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외이도는 얇고 민감한 피부로 덮여 있어 건조함이나 작은 자극에도 가려움이 나타날 수 있다. 귀지는 단순한 노폐물이 아니라 외이도 피부를 보호하고 세균과 곰팡이가 자라기 어려운 환경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면봉이나 귀이개로 자주 파내면 보호막이 줄고 미세한 상처가 생겨 간지러움이 반복될 수 있다. 반대로 귀지가 지나치게 쌓여도 답답함과 먹먹함, 일시적인 청력 저하와 함께 가려움이 생길 수 있다.

귓속 피부에 습진, 지루성 피부염, 건선이 생긴 경우에도 가려움과 각질이 나타난다. 귀걸이의 금속 성분이나 이어폰, 보청기, 헤어스프레이, 염색약처럼 귀 주변에 닿는 물질이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귀 입구가 붉어지거나 피부가 벗겨지고 맑은 진물이 보인다면 단순한 귀지 문제보다 피부 염증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다. 반복해서 긁으면 갈라진 틈으로 세균이 들어가 외이도염으로 이어질 위험도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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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이나 샤워 뒤 물기가 외이도에 오래 남는 상황도 원인이 된다. 축축하고 따뜻한 환경에서는 피부 장벽이 약해지고 세균이나 곰팡이가 증식하기 쉬워 처음에는 가려움만 느끼다가 통증, 붓기, 분비물로 진행할 수 있다. 귀를 잡아당기거나 입구 주변을 눌렀을 때 통증이 심해지는 양상도 외이도 염증에서 나타날 수 있다. 이어폰과 귀마개를 장시간 사용하면 습기와 마찰이 늘어나 불편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청결과 착용 시간을 살피는 것이 좋다.

가렵다고 손톱이나 면봉을 깊숙이 넣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귀지를 안쪽으로 밀어 넣거나 외이도와 고막을 손상할 수 있으며, 임의로 오일이나 소독액을 떨어뜨리는 것도 고막 상태에 따라 문제가 될 수 있다. 목욕 후에는 귀 바깥쪽만 부드러운 수건으로 닦고 내부는 자연스럽게 마르게 두는 편이 안전하다. 통증과 악취 나는 분비물, 출혈, 청력 변화, 심한 붓기나 어지럼이 나타나거나 가려움이 며칠 이상 이어진다면 이비인후과에서 귀 안쪽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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