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내장증은 척추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추간판의 내부 구조가 손상되면서 통증이 발생하는 상태를 말한다. 수핵이 바깥으로 빠져나와 신경을 누르는 추간판탈출증과 달리, 겉모양의 돌출이 뚜렷하지 않은데도 섬유륜 안쪽에 균열과 염증 반응이 생길 수 있다. 손상된 부위로 통증을 감지하는 신경섬유가 자라면서 만성적인 허리 통증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요 증상은 허리 중심부에서 느껴지는 묵직함과 깊은 통증이다. 오랫동안 앉아 있거나 허리를 앞으로 숙일 때,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기침할 때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통증이 엉덩이나 허벅지 부근까지 번지기도 하지만 신경 압박이 동반되지 않았다면 종아리와 발까지 이어지는 저림이나 근력 저하는 두드러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같은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사무직 종사자, 반복적으로 허리를 굽히는 사람, 흡연자와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은 추간판에 가해지는 부담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평가는 통증의 위치와 발생 상황, 신체 움직임에 따른 변화를 확인한 뒤 자기공명영상 검사를 참고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영상에서는 추간판 수분 감소, 높이 저하, 섬유륜 균열이나 고강도 신호가 관찰될 수 있다. 그러나 추간판의 퇴행성 변화는 통증이 없는 사람에게도 나타날 수 있어 사진 한 장만으로 원인을 확정해서는 안 된다. 증상과 신체 상태, 다른 척추 질환의 가능성을 함께 살피는 과정이 중요하다. 통증을 재현하는 추간판조영술은 침습적 검사이므로 모든 환자에게 일상적으로 적용되는 방법은 아니다.
치료의 출발점은 허리를 전혀 쓰지 않는 휴식보다 통증을 악화시키지 않는 범위에서 활동을 유지하는 것이다. 약물 사용과 온열 관리, 물리치료를 병행하고 복부와 엉덩이 근육을 강화해 척추에 집중되는 하중을 나누는 방식이 활용된다. 오래 앉아 있다면 주기적으로 일어나 움직이고, 허리를 굽힌 채 물건을 드는 행동과 갑작스러운 비틀림을 줄이는 것이 좋다. 체중 조절과 금연도 추간판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된다. 주사나 수술은 증상이 오래 지속되고 일상 기능이 크게 떨어지는 경우에 제한적으로 검토되며, 영상 변화만을 근거로 결정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다리 힘이 갑자기 약해지거나 대소변 조절에 변화가 생기고, 회음부 감각이 둔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지체하지 말고 즉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디스크내장증은 단기간에 완전히 사라지지 않을 수 있지만 생활 습관을 조정하고 단계적으로 운동하면 통증을 줄이고 기능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