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물을 마시기 전후로 물그릇 주변 바닥을 긁거나 앞발로 툭툭 치는 행동을 보일 때가 있다. 한두 번 나타나는 행동은 호기심이나 놀이처럼 보일 수 있지만, 갑자기 이런 행동이 반복되거나 물을 제대로 마시지 않는다면 단순 장난으로만 보기 어렵다.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물그릇에 대한 불편감이다. 그릇이 너무 좁거나 깊으면 수염이 가장자리에 닿아 예민한 고양이가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이때 물을 마시기 전 발로 물을 건드리거나 주변을 긁는 행동이 나타날 수 있다.
물의 신선도도 영향을 준다. 고양이는 냄새와 온도 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물이 오래되었거나 그릇에 냄새가 남아 있으면 마시기를 꺼릴 수 있다. 물그릇 주변을 긁는 행동은 물에 대한 불만을 표현하는 방식일 수 있다.
스트레스 역시 중요한 원인이다. 집안 환경 변화나 새로운 반려동물의 등장, 소음, 보호자의 생활 패턴 변화는 고양이의 음수 행동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불안감이 높아지면 물그릇 주변에서 망설이거나 반복 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