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는 아무렇지 않게 계단을 오르내리던 강아지가 갑자기 내려가는 것을 망설이거나 보호자를 바라보며 멈춰 선다면 단순히 겁이 많아졌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계단을 유독 피하거나 안아달라고 하는 행동이 반복된다면 건강 이상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온다.
가장 흔한 원인은 관절 질환이다. 계단을 내려가는 동작은 올라가는 것보다 무릎과 고관절에 더 큰 부담을 준다. 슬개골 탈구나 관절염이 있는 반려견은 통증 때문에 계단을 회피하는 행동을 보일 수 있으며, 특히 소형견과 노령견에서 자주 관찰된다.
허리 질환도 중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추간판 질환이 있는 경우 계단을 오르내리는 과정에서 척추에 충격이 전달되면서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계단뿐 아니라 소파나 침대에서 뛰어내리는 행동을 꺼리는 경우도 함께 나타난다.
시력 저하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노령견은 백내장이나 망막 질환으로 거리 감각이 떨어질 수 있으며, 계단 높이를 정확하게 판단하지 못해 내려가는 것을 두려워하는 행동을 보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