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원래 물을 많이 마시지 않는 동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평소보다 물그릇을 자주 찾거나 화장실 이용 횟수가 늘어났다면 보호자가 쉽게 알아차릴 수 있는 변화다. 하지만 이런 행동을 단순히 날씨가 더워서 생긴 갈증으로만 생각하고 넘기면 질환 신호를 놓칠 수 있다.
고양이에서 음수량 증가와 잦은 배뇨는 여러 질환과 관련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으로는 만성 신장 질환이 있다.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소변을 농축하는 능력이 감소하면서 소변량이 늘고, 그만큼 부족한 수분을 보충하기 위해 물을 더 많이 마시게 된다.
당뇨병도 중요한 원인이다. 혈당이 높아지면 소변으로 당이 배출되면서 수분이 함께 빠져나가고, 이로 인해 갈증이 심해질 수 있다. 이 경우 물을 많이 마시면서도 체중이 줄거나 식욕 변화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 역시 중장년 이상의 고양이에서 고려해야 할 질환이다. 대사가 과도하게 활발해지면서 식욕은 증가하는데 체중은 감소하고, 활동량 증가나 울음 증가, 음수량 변화가 함께 나타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