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해 먹는 보충제라도 원료와 제조 과정이 안전하지 않다면 오히려 감염 위험이 될 수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모링가 잎 분말이 들어간 건강보조식품과 관련해 살모넬라 감염 조사가 진행되며, “천연”이나 “슈퍼푸드”라는 표현만 믿고 제품을 선택하는 소비 습관에 경고가 나오고 있다. 모링가는 영양 성분이 풍부한 식물로 알려져 분말, 캡슐, 음료 형태로 판매되지만, 분말 원료가 오염될 경우 섭취자가 그대로 세균에 노출될 수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2026년 모링가 잎 분말이 들어간 보충제와 관련된 살모넬라 감염 집단 발생을 조사하고 있다. CDC 자료에 따르면 2026년 6월 11일 Total Nutrition은 TNVitamins와 Doctor’s Pride 브랜드의 모링가 캡슐 일부 제품에 대한 회수 범위를 확대했다. 앞서 5월 26일과 6월 2일에도 관련 제품 회수가 이뤄졌으며, 제품의 유통기한이 2027년 이후까지 남아 있어 이미 구매한 소비자가 집에 보관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FDA 역시 모링가 잎 분말을 포함한 일부 건강보조식품을 먹거나 판매하지 말라고 안내하고 있다. FDA는 2026년 6월 업데이트에서 Total Nutrition의 회수 확대와 함께 조사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충제는 의약품과 다르게 소비자가 스스로 선택해 장기간 보관하는 경우가 많아, 리콜 공지가 나와도 제품이 가정 내에 남아 있을 수 있다는 점이 문제다.
살모넬라 감염은 설사, 발열, 복통, 메스꺼움, 구토 등으로 나타날 수 있다. 건강한 성인에게는 며칠간 장염처럼 지나갈 수 있지만, 어린이와 고령층, 임신부, 면역저하자에게는 더 심각한 감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특히 고열이 지속되거나 피가 섞인 설사, 반복되는 구토, 소변량 감소, 심한 어지럼이 동반된다면 단순 배탈로 넘기지 말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살모넬라는 음식뿐 아니라 오염된 분말 원료, 캡슐 제품을 통해서도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섭취 이력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