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건강관리는 더위만 피하면 된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한낮의 뜨거운 외부 환경과 차갑게 식은 실내를 반복해서 오가는 생활은 몸에 적지 않은 부담을 줄 수 있다. 특히 고혈압, 협심증, 부정맥, 심부전 같은 심혈관 질환이 있거나 중장년층에 해당한다면 실내 냉방 온도도 건강관리의 한 부분으로 봐야 한다.
우리 몸은 더운 곳에 있으면 체온을 낮추기 위해 피부 쪽 혈관을 넓히고 땀을 배출한다. 이 과정에서 심장은 더 많은 혈액을 보내야 해 평소보다 바쁘게 움직인다. 반대로 너무 차가운 실내에 갑자기 들어가면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압이 오르기 쉽다. 외부는 덥고 실내는 추운 환경이 반복되면 혈관은 짧은 시간 안에 확장과 수축을 되풀이하게 된다.
문제는 이 변화가 젊고 건강한 사람에게는 단순한 불편감으로 끝날 수 있지만, 혈관 탄력이 떨어진 사람에게는 두근거림, 어지럼, 가슴 답답함, 두통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냉방이 강한 사무실이나 매장에서 오래 머문 뒤 갑자기 무더운 야외로 나가면 체온 조절이 늦어지고 탈수까지 겹칠 수 있다. 이때 혈압과 맥박이 함께 흔들리면 심장 부담이 커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