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은 하루 대부분을 의자 위에서 보낸다. 직장에서는 컴퓨터 앞에 앉아 업무를 하고, 이동 중에는 차량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퇴근 후에는 스마트폰이나 TV를 보며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이러한 장시간 좌식 생활이 건강에 예상보다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건강 분야에서는 ‘앉아 있는 시간’ 자체가 새로운 위험요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충분한 운동을 하는 사람이라도 하루 대부분을 앉아서 보내면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보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장시간 앉아 있으면 가장 먼저 혈액순환이 둔화될 수 있다. 다리 근육 사용이 줄어들면서 혈류 흐름이 감소하고, 몸 전체의 활동량도 자연스럽게 줄어들게 된다. 특히 오랜 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면 다리 부종이나 피로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근육 감소도 문제다. 사람의 근육은 사용하지 않으면 점차 기능이 저하된다.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이 반복되면 허벅지와 엉덩이 근육이 약해질 수 있으며, 이는 허리 통증과 자세 불균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대사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활동량 부족은 체중 증가 위험을 높일 수 있으며, 혈당과 지방 대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식사 후 바로 오래 앉아 있는 습관은 신체 에너지 소비를 더욱 감소시킬 수 있다.

목과 어깨 통증 역시 흔하게 나타나는 문제다.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늘어나면서 고개를 앞으로 숙이는 자세가 반복되고, 이로 인해 목과 어깨 주변 근육 긴장이 지속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을 완전히 피하기 어렵다면 중간중간 몸을 움직이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1시간에 한 번 정도 자리에서 일어나 가볍게 걷거나 스트레칭을 하는 것만으로도 신체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거나 가까운 거리는 걸어가는 생활습관도 활동량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강도 높은 운동보다 움직이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다.

건강은 운동하는 한 시간보다 움직이지 않는 나머지 시간의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하루 종일 앉아 있는 생활이 반복되고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작은 움직임을 늘리는 습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