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거나 고개를 돌리는 순간 갑자기 세상이 빙글빙글 도는 듯한 어지럼증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많은 경우 빈혈이나 피로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이석증이 원인인 경우가 흔하다는 전문가들의 설명이 나온다.
이석증은 귀 안쪽에 위치한 평형기관에 있어야 할 작은 칼슘 결정체인 이석이 원래 위치를 벗어나 반고리관 안으로 들어가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머리 움직임에 따라 이석이 이동하면서 잘못된 신호를 뇌로 전달하게 되고, 그 결과 갑작스러운 회전성 어지럼증이 나타난다.
대표적인 증상은 세상이 빙글빙글 도는 느낌이다. 특히 누웠다가 일어날 때, 침대에서 돌아누울 때, 고개를 위나 아래로 움직일 때 증상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어지럼증은 수초에서 수분 정도 지속되는 경우가 많으며, 심한 경우 메스꺼움이나 구토를 동반하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이 빈혈과 혼동하지만 증상 양상에는 차이가 있다. 빈혈은 눈앞이 캄캄해지거나 힘이 빠지는 느낌이 흔한 반면, 이석증은 회전하는 느낌의 어지럼증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노화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머리 외상이나 내이 질환 이후 발생하기도 하며, 수면 자세 변화와 관련이 있다는 보고도 있다.
이석증은 비교적 흔한 질환이지만 재발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일부 환자는 수개월 또는 수년 뒤 다시 비슷한 증상을 경험하기도 한다. 따라서 증상이 반복된다면 원인을 정확히 확인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갑작스러운 어지럼증이 발생했을 때 무조건 빈혈이나 피로 때문이라고 판단하지 말 것을 조언한다. 특히 고개 움직임에 따라 증상이 반복되거나 구토가 동반되는 경우에는 평형기관 이상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다만 어지럼증이 수 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한쪽 팔다리 마비, 발음 이상, 심한 두통이 함께 나타난다면 다른 신경계 질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주의가 필요하다.
어지럼증은 흔하지만 원인에 따라 치료와 관리 방법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반복되는 회전성 어지럼증은 단순 피로나 빈혈로 넘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