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봤을 장면이다. 걷거나 계단을 오르다 보면 불쑥 나오는 방귀. 민망함에 주변을 살피지만, 사실 이 같은 현상은 우리 몸이 건강하게 작동하고 있다는 뜻일 수 있다. 최근에는 ‘운동 중 배출되는 방귀’가 단순한 웃음 소재를 넘어, 장 건강의 척도로 조명받고 있다.
방귀는 위장과 대장에서 음식물이 소화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가스가 항문을 통해 빠져나오는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이다. 일반적으로 하루 평균 13~20회 정도 발생하며, 건강한 사람에게서도 하루 1L 이상의 가스가 생성된다. 걷거나 움직일 때 방귀가 더 쉽게 나오는 이유는 신체 활동이 장 운동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걷기 같은 유산소 운동은 대장의 연동운동을 활발하게 만들고, 이로 인해 장 속에 정체되어 있던 가스가 빠르게 이동해 배출되는 것이다. 특히 아침 공복 상태에서 걷기를 하면, 밤사이 쌓여 있던 가스가 더 잘 배출되는 경향이 있다. 이런 현상은 장이 ‘활성화’되고 있다는 하나의 신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