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 질환이 없는데도 입 냄새가 지속되는 경우, 원인이 구강 외부에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일반적으로 구취는 치주 상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혀 표면의 세균 축적이 꼽힌다. 혀의 돌기 사이에는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이 쉽게 쌓일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휘발성 황 화합물이 생성되면서 냄새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혀 클리닝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질 수 있다.
또 다른 요인으로는 구강 건조 상태가 있다. 침은 입안 세균을 억제하고 음식물 잔여물을 씻어내는 역할을 하는데, 수분 섭취 부족이나 장시간 대화, 수면 중 호흡 등으로 침 분비가 줄어들면 구취가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진다. 카페인 음료나 흡연 역시 구강 건조를 악화시키는 요소로 언급된다.
소화기와 관련된 문제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위산 역류나 소화 불량이 있는 경우, 위 내용물이 식도를 통해 올라오면서 불쾌한 냄새를 동반할 수 있다. 이러한 경우 입 냄새가 구강 관리만으로 개선되지 않는 특징을 보이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