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턱이나 입 주변을 바닥이나 물건에 계속 비비고, 동시에 침을 평소보다 많이 흘린다면 애교 행동으로 오해하기 쉽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이 갑자기 나타났거나 지속적으로 반복된다면 구강이나 신경계 이상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고양이는 통증을 숨기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이런 행동 변화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가장 흔한 원인은 구강 질환이다. 치주염이나 치아 흡수성 병변과 같은 문제가 있는 경우 입안 통증이 발생하면서 불편함을 해소하려고 턱을 비비거나 침을 흘리는 행동이 나타날 수 있다. 먹는 속도가 느려지거나 한쪽으로만 씹는 모습이 보인다면 구강 문제 가능성이 높다.
구내염도 중요한 원인 중 하나다. 입안 점막에 염증이 생기면 통증과 함께 침 분비가 증가하고 입을 자주 움직이거나 바닥에 문지르는 행동이 나타날 수 있다.
이물질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 입안에 작은 물체가 끼어 있거나 혀나 잇몸에 상처가 있는 경우 지속적인 불편감으로 인해 이러한 행동이 반복될 수 있다.
중독이나 독성 물질 노출도 배제할 수 없다. 특정 물질이 입안 점막을 자극하면 침이 과도하게 분비되고 입 주변을 비비는 행동이 나타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