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는 발톱을 잘 숨기던 고양이가 갑자기 발톱을 내놓은 채로 걷거나, 발톱이 바닥에 닿는 소리가 자주 난다면 단순한 습관 변화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는 근육이나 신경 기능, 또는 통증과 관련된 이상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고양이는 정상적으로 걸을 때 발톱을 거의 드러내지 않는 동물이기 때문에 작은 변화도 중요한 단서가 된다.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통증이다. 관절이나 발 부위에 통증이 있는 경우 발을 정상적으로 사용하지 못하면서 발톱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상태가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점프를 꺼리거나 움직임이 둔해진다면 통증과의 연관성을 의심해야 한다.
신경계 이상도 중요한 원인 중 하나다. 발을 조절하는 신경에 문제가 생기면 근육 조절이 원활하지 않아 발톱을 제대로 숨기지 못하는 상태가 나타날 수 있다. 이 경우 보행이 어색해지거나 균형이 흔들리는 모습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노령묘에서는 근력 저하도 영향을 준다. 나이가 들면서 발 근육과 힘줄의 기능이 떨어지면 발톱을 완전히 수축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발톱 자체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 발톱이 과도하게 길거나 변형된 경우 정상적인 보행이 어려워지면서 발톱이 바닥에 닿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