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잘 먹던 고양이가 갑자기 사료를 거부한다면 보호자는 당황하기 쉽다. 하루 정도는 지켜보는 경우도 많지만 식욕 감소가 지속된다면 건강 이상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최근 동물병원 진료 현장에서는 식욕 저하를 이유로 내원하는 반려묘 사례가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
고양이 식욕 감소는 여러 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 대한수의사회에 따르면 소화기 질환과 구강 질환, 신장 질환 등이 식욕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치주 질환이 있는 경우 통증 때문에 사료 섭취가 어려워질 수 있다.
임상적으로는 먹는 양이 줄어드는 것 외에도 활동량 감소와 체중 감소가 동반될 수 있다. 일부 고양이는 사료 냄새만 맡고 먹지 않거나 씹는 행동을 중단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기분 문제가 아니라 신체 불편을 나타내는 신호일 수 있다.
최근 동물병원에서는 혈액 검사와 구강 검사, 영상 검사를 통해 식욕 감소 원인을 확인한다. 세계동물보건기구 역시 고양이의 식욕 변화가 중요한 건강 지표 중 하나라고 설명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