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해 하루 두 리터의 물을 마셔야 한다는 이야기는 익숙하다. 하지만 실제로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수분 섭취량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최근 의료계에서는 물 섭취 역시 개인의 체중과 활동량, 환경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성인의 적정 수분 섭취량은 체중과 신체 활동 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다. 땀 배출이 많은 여름철이나 운동량이 많은 경우에는 더 많은 수분이 필요하지만, 활동이 적은 경우 무조건 많은 양을 마시는 것이 항상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과도한 수분 섭취는 드물게 전해질 불균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수분 부족은 더 흔한 문제다. 가벼운 탈수 상태만으로도 두통과 피로감, 집중력 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사무실 환경처럼 냉난방이 지속되는 공간에서는 체감 갈증이 줄어들어도 체내 수분은 서서히 감소할 수 있다. 갈증을 느끼기 전에 조금씩 나누어 마시는 습관이 도움이 되는 이유다.
임상 현장에서는 소변 색을 간단한 지표로 활용하기도 한다. 지나치게 짙은 색은 수분 부족 가능성을 시사할 수 있다. 다만 특정 약물 복용이나 식품 섭취에 따라 색이 달라질 수 있어 절대적 기준은 아니다. 대한가정의학회는 하루 전체 섭취량을 한 번에 몰아서 마시기보다 분산해 섭취하는 방식을 권장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