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다가오면서 인플루엔자, 즉 독감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감기와 혼동하기 쉬운 이 질환은 실제로는 전혀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훨씬 심각한 증상과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고령자, 유아, 만성 질환자 등 면역력이 약한 계층에게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이 될 수 있어 철저한 예방과 신속한 치료가 중요하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A형 또는 B형 감염으로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 피로감, 마른기침 등이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인 감기가 서서히 증상이 진행되는 반면, 독감은 증상이 시작되면 단기간 내에 고열과 전신통증이 심화되어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악화되기도 한다. 특히 노인과 기저질환자에게는 폐렴, 급성 기관지염, 심근염 등 합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올겨울 독감 유행은 특히 A형과 B형이 동시에 퍼지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이후 감소했던 독감 면역력이 낮아진 상태에서, 마스크 착용 감소와 백신 접종률 저하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전파가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최근 서울과 수도권 일부 학교에서는 독감 유행으로 학급 단위의 결석과 휴업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수단은 백신 접종이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매년 형태가 바뀌기 때문에, 해마다 새롭게 개발된 백신을 맞는 것이 권장된다. 특히 만 65세 이상, 12세 이하, 임산부, 만성질환자 등은 무료로 접종이 가능하며, 늦가을인 10~11월 사이에 맞는 것이 효과적이다. 백신은 감염을 100% 막을 수는 없지만, 감염되더라도 중증화나 합병증 위험을 크게 낮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