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고프다는 느낌이 들 때, 우리는 곧바로 무언가를 먹으려 한다. 하지만 그 배고픔이 진짜 배고픔인지, 감정이나 습관에 의한 가짜 배고픔인지 구분하지 못한다면, 불필요한 칼로리 섭취로 이어져 체중 증가, 대사 이상, 식욕 중독의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 두 배고픔의 본질을 구별하는 것이 건강한 식생활의 시작점이다.
‘진짜 배고픔’은 신체가 에너지를 필요로 할 때 보내는 생리적 신호다. 식사 후 4~5시간이 지난 시점에서 점차적으로 느껴지고, 복부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거나 속이 허한 느낌, 가벼운 어지러움이나 집중력 저하가 동반될 수 있다. 이때는 무엇을 먹어도 어느 정도 만족을 느끼고, 과식으로 이어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가짜 배고픔’은 주로 감정, 스트레스, 지루함, 습관에 의해 유발된다. 갓 식사를 마친 뒤에도 단 음식이 당기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순간 간식을 찾고 있다면 뇌가 정서적 보상을 원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특히 짜고 단 음식을 강하게 원하는 경우는, 몸이 아니라 마음이 허기진 상태일 가능성이 크다. 진짜 배고픔은 천천히 찾아오지만, 가짜 배고픔은 갑작스럽고 강렬하게 몰려오는 것이 특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