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와의 유대감을 키우고 에너지를 발산시켜주는 활동으로 ‘터그놀이’가 많은 보호자에게 사랑받고 있다. 줄다리기 형태로 진행되는 이 놀이는 반려견의 신체적, 정신적 자극을 유도해 훈련 효과까지 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보호자의 부주의나 놀이 방식의 잘못된 이해는 강아지에게 건강상 문제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터그놀이는 강아지의 본능적 사냥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놀이지만, 턱관절에 과도한 압력을 가할 수 있다. 특히 성장기 강아지나 노령견은 턱과 치아가 충분히 단단하지 않아 부상의 위험이 크다. 이때 무리한 힘을 주거나 지나치게 오랜 시간 끌 경우, 턱관절 장애(TMJ)나 치아 손상, 심한 경우 잇몸 출혈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강아지의 나이, 체격, 건강 상태를 고려한 장난감 선택과 적절한 놀이 시간이 중요하다.
놀이 중 보호자가 장난감을 위쪽으로 잡아당기면 강아지가 목을 꺾으며 점프하는 자세를 반복하게 되는데, 이는 경추와 목 근육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이러한 동작이 반복되면 디스크 탈출이나 근육 염좌 같은 근골격계 이상이 생길 수 있다. 또한 터그놀이를 지나치게 흥분된 상태에서 진행하면 공격성 강화로 이어질 수 있어, 적절한 통제와 '놀이의 시작과 끝'을 보호자가 주도해야 한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장난감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강아지의 긴장 상태가 지속되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상승해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놀이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즐거움과 유대감을 형성하는 것이며, 승부욕을 자극하거나 경쟁 구도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강아지가 스스로 놓을 수 있도록 ‘놓아’ 같은 명령어를 통해 조절 훈련을 병행하면 더욱 긍정적인 놀이가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