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은 단순한 코막힘이나 콧물로만 끝나지 않는다. 증상이 반복되고 만성화되면 일상생활은 물론 수면, 집중력, 학습능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알레르기비염이나 만성비염을 앓고 있는 경우, 단순 약물 복용만으로는 충분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이럴 때 병원에서 시행하는 ‘네블라이저 치료’가 대안이 될 수 있다.
관악성모이비인후과 한승우 원장은 “비염 치료의 핵심은 코 점막의 염증을 빠르게 가라앉히고, 약물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입니다. 네블라이저는 약물을 미세 입자로 바꿔 코와 기도 깊숙이 침투시켜 염증 완화와 분비물 배출에 도움을 주는 치료 장비입니다”라고 설명했다.
네블라이저는 흔히 병원에서 ‘흡입 치료’라고도 불린다. 약물을 기체 형태로 분사해 코와 인후두, 기관지까지 도달하게 만드는 장비로, 일반 복용약이나 스프레이보다 국소 작용이 빠르고 강하다. 특히 코 점막이 많이 부어 있거나 콧물 배출이 잘 되지 않아 답답한 상태일 때 시원하게 뚫리는 느낌을 주는 치료다.
한 원장은 “특히 알레르기비염, 만성비염, 축농증, 감기 등 다양한 코 질환에 효과가 있으며, 어린이들이 약 복용을 어려워하거나 코세척에 거부감을 보일 때도 네블라이저를 활용하면 부담 없이 치료할 수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소아 환자나 고령 환자 중에서는 코막힘으로 인해 약물 복용 효과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네블라이저는 이러한 약물 흡수의 한계를 보완해주는 치료로 각광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