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허혈성 뇌졸중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이 제시됐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의 뇌졸중 전임상 평가 네트워크(SPAN)는 요산이 뇌졸중 회복을 촉진할 수 있는 유망한 치료 후보임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전임상 동물 실험에서 통상적으로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의 엄격한 설계 방식을 적용한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SPAN 연구진은 뇌졸중 치료 효과가 시사된 6가지 후보 치료법을 무작위 배정 방식으로 설치류에 적용해 효과를 비교 분석했다. 행동 검사와 뇌 MRI를 활용한 병변 부피 측정, 그리고 네 시점에서의 반복 평가를 통해 각 치료법의 유효성을 검토했다. 이 과정에서 요산만이 모든 분석 단계를 통과한 유일한 약물로 선정됐다. 나머지 후보들은 충분한 치료 효과를 보이지 못해 실험 중도에 제외됐다.
기존에도 요산은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이 진행된 바 있지만, 혈전 제거 치료와 병용된 사례는 없었다. 이번 연구에서는 이러한 병용 치료를 포함한 조건에서도 요산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만큼, 향후 임상시험에서 개선된 치료 효과가 기대된다. 다만 연구진은 인간 대상 임상시험에 앞서 추가적인 동물 실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연구는 생쥐와 랫드 외에도 고혈압, 비만, 고혈당 등 다양한 조건을 반영한 동물 모델을 포함하고 있어 일반 환자군과의 유사성을 높였다. 실험에는 수컷과 암컷이 동일한 비율로 참여했다. 이는 그동안 동물 실험 결과가 임상시험으로 이어지지 못했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설계로, SPAN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