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식탁에는 빠지지 않는 설탕이 있지만, 이 단맛이 우리 뇌 건강에는 독이 될 수 있다는 연구들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특히 당 섭취와 인지 기능 저하, 더 나아가 치매 발병률 상승 사이에 유의미한 연관성이 있다는 과학적 증거들이 쌓이면서 경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설탕은 섭취 즉시 혈당을 올리고 에너지를 공급하지만, 지속적인 고당 식이는 인슐린 분비를 과잉 유도하며 결국 인슐린 저항성을 초래하게 된다. 이 현상은 당뇨병의 전조일 뿐 아니라 뇌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뇌는 인슐린을 통해 포도당을 에너지로 사용하지만, 저항성이 생기면 뇌세포는 에너지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해 기능이 저하되고, 그 결과 기억력 저하나 인지장애가 시작될 수 있다.
더욱이 과도한 당 섭취는 체내 염증 반응을 일으키고, 이러한 염증이 장기적으로 뇌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점도 확인됐다. 여러 연구에서 당 섭취량이 높은 사람일수록 뇌의 해마 영역 위축이 두드러졌으며, 이는 학습과 기억을 담당하는 핵심 부위로서 알츠하이머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