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무슨 말을 해요?”라는 질문에 정답은 “표현은 해요, 다만 언어가 아닐 뿐이죠.” 강아지는 말 대신 몸짓과 표정, 소리로 기분과 감정을 적극적으로 전달한다. 이를 제대로 알아채는 것이 건강한 반려생활의 핵심이다.
먼저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귀의 방향과 움직임이다. 귀가 앞을 향하거나 위로 바짝 서 있다면 관심이 집중되었거나 신이 난 상태고, 뒤로 젖혀지면 두려움, 경계, 불편함을 나타낼 수 있다. 낮게 접혀 있다면 복종하거나 위축된 감정을 표현하는 경우도 많다.
꼬리의 움직임도 감정 신호다. 꼬리를 높이 들고 활발하게 흔든다면 기쁨의 표시지만, 좌우로 천천히 흔들거나 아래로 내리면 불안하거나 낯선 상황에 대한 경계 신호일 수 있다. 심지어 꼬리를 흔든다고 무조건 ‘좋다’는 뜻은 아니며, 몸 전체와 함께 관찰해야 정확하다.
눈과 입도 중요한 단서다. 눈을 동그랗게 뜨고 흰자위가 보일 정도로 긴장돼 있다면 놀람이나 위협을 느낀 상태이고, 입이 살짝 벌어지고 혀를 내밀며 헥헥거리는 모습은 편안하거나 더운 상태일 수 있다. 하지만 입 주변이 굳고 이빨을 드러낸다면 공격적이거나 불안한 감정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