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 전후 산소 부족은 신생아에게 심각한 뇌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저산소성 허혈성 뇌병증(HIE)으로 알려진 질환으로 이어진다. 현재까지 치료적 저체온요법이 이러한 손상을 완화하는 유일하게 입증된 치료법이지만, 아기의 장기적 회복 가능성을 판단하기 위한 명확한 예후 예측은 여전히 어려운 과제로 남아 있다.
기존에는 생후 약 5일이 지나 MRI를 통해 뇌 손상의 정도를 평가해야 했으며, 이는 치료 종료 후 시행돼야 하는 데다 신생아를 중환자실에서 외부로 이동시켜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 몬트리올 대학 생트-저스틴 아즈리엘리 연구 센터의 연구진은 EEG와 NIRS라는 두 가지 비침습적 기술을 활용해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EEG(뇌파 검사)는 뇌의 전기적 활동을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이며, NIRS(근적외선 분광법)는 뇌의 산소 공급과 대사 상태를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다. 이 두 기술을 조합해 연구팀은 치료 중단 없이, 병상에서 바로 신생아의 신경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새로운 접근법을 실험했다.
이번 연구는 CHU 생트-저스틴 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치료적 저체온요법을 받은 신생아 5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치료 둘째 날부터 뇌 손상의 정도를 예측할 수 있었으며, 특히 중등도 손상과 경증 혹은 정상 상태를 구별하는 데 유의미한 차이를 도출했다. 이는 기존 MRI 기반 평가가 놓칠 수 있는 중등도 사례를 조기에 식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