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이 시작되면 어김없이 따라오는 불쾌한 냄새 중 하나가 ‘발 냄새’다. 하루 종일 신발 속에 갇힌 발은 습도와 온도의 완벽한 조건 아래에서 세균의 천국이 된다. 겉으로는 뽀송해 보여도, 신발 안은 이미 발냄새를 유발하는 세균과 곰팡이균이 활발히 번식 중일 수 있다.
발냄새의 직접적인 원인은 땀 그 자체가 아니라, 땀과 피지, 각질을 분해하는 세균이다. 특히 장마철처럼 기온은 높은데 습도가 높은 시기엔 땀이 증발하지 못하고 축적되면서, 발가락 사이와 발바닥에 땀띠, 무좀, 세균성 피부염까지 동반될 수 있다. 이런 환경은 냄새를 더욱 심화시키는 악순환을 만든다.
무엇보다 장마철에는 젖은 신발과 양말을 제때 말리지 않는 습관이 문제다. 신발이 젖은 채로 방치되면 그 속은 축축한 곰팡이 배양소가 되고, 다음 날 다시 신었을 때 발 냄새는 배가되어 되돌아온다. 특히 운동화, 가죽 신발처럼 통풍이 약한 신발은 하루 종일 습기를 품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예방을 위해선 우선 발을 매일 아침·저녁으로 깨끗이 씻고, 특히 발가락 사이를 잘 말리는 것이 중요하다. 발 전용 항균 비누나 소금물 족욕도 도움이 되며, 발 전용 파우더나 데오드란트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또, 같은 신발을 연속해서 신지 말고, 하루 정도 건조 시간을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빨리 마르도록 신발 안에 신문지나 제습제를 넣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