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하와이 보건당국은 지카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다시 보고됐다며 여행객과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한동안 잠잠했던 감염병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특히 여름 휴가철 하와이 방문을 앞둔 관광객들 사이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카바이러스는 ‘이집트숲모기(Aedes aegypti)’를 통해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보통 발열, 발진, 관절통, 결막염 등의 가벼운 증상을 일으킨다. 하지만 임신부가 감염될 경우 태아에게 소두증(뇌가 비정상적으로 작아지는 선천성 기형)을 유발할 수 있어 위험성이 매우 크다.
이번에 보고된 사례는 해외 여행 이력이 없는 지역 주민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 지역 내 모기 매개 전파 가능성에 대한 경고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하와이 주정부는 방역 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주민들에게 모기 기피제 사용과 피부 노출 최소화, 실내 방충망 점검 등을 권고하고 있다.
과거 2015년과 2016년 사이 중남미와 미주 지역을 중심으로 지카바이러스가 대유행한 바 있으며, 하와이도 수차례 감염 사례가 보고돼온 지역이다. 특히 기온과 습도가 높고 모기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기 때문에 감염병 확산 우려가 상존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