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맛을 고스란히 품은 꽃게는 봄과 가을철이면 식탁 위 별미로 손꼽힌다. 특히 알이 꽉 찬 봄철 꽃게는 풍부한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 칼슘, 아연 등 영양소가 가득해 면역력 강화와 성장기 어린이 영양 보충에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꽃게를 먹을 때는 단순히 신선한 맛을 즐기기보다 건강상의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꽃게는 신선도가 생명인 해산물이다. 조리 전 냄새가 비리거나 살이 물러진 느낌이 있다면 섭취를 삼가야 한다. 부패한 꽃게에는 식중독을 유발하는 병원성 세균이 증식하기 쉬워, 복통이나 설사, 심한 경우 구토나 발열 같은 급성 위장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조리 과정에서도 완전히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일부 소비자는 살짝만 찐 꽃게를 선호하기도 하지만, 완전 가열되지 않은 꽃게는 내부에 기생할 수 있는 비브리오균이나 기타 유해균으로 인해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알레르기 반응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갑각류에 포함되는 꽃게는 대표적인 알레르기 유발 식품 중 하나다. 평소 갑각류에 알레르기 증세가 있었던 사람은 꽃게 섭취 시 두드러기, 입술 부종,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심한 경우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응급 상황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이전에 이상 반응이 있었다면 반드시 섭취를 피해야 하며, 가족력이 있다면 전문의 상담을 거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