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yuki예요. 요즘 평일은 일하고 주말엔 무조건 국내로 짧게라도 다녀보자는 마음으로 한 달을 채워봤는데, 생각보다 얻는 게 많아서 글 남겨봐요. 처음엔 “이동시간 아깝지 않나?” 싶었는데 막상 다녀보니까 토요일 아침 기차 타는 그 순간부터 기분이 확 올라가더라고요. 멀리 해외 나가는 거랑은 또 다른 재미가 있었어요. 익숙한 언어, 부담 덜한 준비, 그래도 지역마다 분위기는 확 다르고요. 저는 강릉, 전주, 통영, 그리고 가까운 근교 한 군데까지 이렇게 돌았는데 사진 좋아하는 분들이 왜 국내여행 꾸준히 다니는지 조금 알겠더라고요.

제일 크게 느낀 건 “짧아도 충분히 환기된다”였어요. 예전엔 여행은 최소 2박 3일은 돼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1박 2일이나 당일치기가 리듬이 좋았어요. 숙소나 교통만 너무 빡세지 않게 잡으면 돌아와서 월요일 버티는 기분이 다르더라고요. 특히 해 뜰 때 바다 보거나, 동네 골목 천천히 걷다가 예상 못 한 포토스팟 만나는 순간이 진짜 좋았어요. 사진도 억지로 “건져야지” 하는 마음보다 그냥 눈에 들어오는 걸 찍었을 때 더 잘 나오더라고요.

반대로 아쉬운 점도 있었어요. 한 달 연속으로 다니다 보니까 교통비랑 카페값, 식비가 은근 쌓이더라고요. 그리고 욕심내서 일정 많이 넣으면 쉬러 갔다가 더 피곤해져요. 저는 세 번째 주부터는 맛집 두 곳, 카페 한 곳, 산책 코스 한 곳 정도만 정하는 식으로 바꿨는데 훨씬 만족도가 높았어요. 사진도 비슷해졌다는 느낌이 조금 있어서, 다음엔 유명한 곳만 찾지 말고 시장이나 주택가 골목 같은 생활 풍경도 더 담아보려고요. 이런 식의 짧은 여행이 기분 전환에는 도움이 될 수 있어요.

혹시 여기 계신 분들은 주말 국내여행 갈 때 “꼭 하나만 한다”면 뭘 우선하세요? 풍경, 음식, 사진, 숙소, 이동 편한 동선 중에 뭐가 제일 중요한지 궁금해요. 저는 아직은 풍경이랑 산책 쪽인데, 한 달 해보니까 결국 오래 기억나는 건 화려한 코스보다 그 지역 공기랑 걷던 느낌이더라고요. 다음 달엔 남해 쪽도 생각 중인데, 사진 찍기 좋고 너무 빡세지 않은 곳 있으면 추천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