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접종일 겨우 맞춰놨는데 하필 그날 오후에 임원 보고가 잡혔습니다. 반차를 낼지 말지 하루 종일 고민했어요. 큰애 때는 접종 맞고 바로 돌아다녀도 멀쩡했는데 둘째는 그날 저녁에 미열이 살짝 올라서 신경이 더 쓰이네요. 어린이집 선생님께 열나면 바로 전화 달라고 몇 번을 당부했는지 모르겠습니다. 회의 중에 핸드폰 진동만 울려도 심장이 쿵 내려앉는 느낌이었어요. 접종 후 당일 컨디션 처지는 건 익숙한데 일하면서 신경 쓰는 건 매번 다릅니다. 다음 접종부터는 그냥 반차를 미리 빼놓는 게 속 편할 것 같아요. 알림을 세 개씩 맞춰놔도 제 몸 하나 챙기는 건 늘 뒷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