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뒷산 올라갔다가 들개한테 종아리를 물려서 보건소에서 공수병 주사를 맞기 시작했어. 한 번 맞고 끝나는 게 아니라 몇 번을 더 맞아야 한다는데 날짜 맞추는 것도 일이고 맞을 때마다 몸살 기운이 있다고 해서 걱정이야. 나이도 있어서 그런지 하루는 팔이 뻐근하다고 끙끙대고 나는 옆에서 괜히 더 안절부절못함. 들개가 흔한 동네도 아닌데 하필 이럴 때 마주쳐서 억울하기도 하고. 주사 맞는 중에 몸살 심하게 온 집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