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가 잠복고환증이라고 해서 어제부터 계속 신경쓰인다. 언니네 애가 태어난 지 두 달 됐는데 한쪽이 안 내려왔다고 검진에서 들었대. 저절로 내려오는 애들도 있다는데 언제까지 기다려보는 건지, 수술까지 가는 경우도 많다는 글 보니까 자꾸 최악의 상황만 상상하게 됨. 요즘 상담에서 별거 아닌 일도 걱정을 눈덩이처럼 굴리는 습관 고치는 중인데 딱 이게 그 패턴이다 싶으면서도 애 일이라 쉽게 넘어가지지가 않음. 야간 근무 끝나고 멍한 상태로 이것만 들여다보고 있었던 거 같다. 쉬는 날인데 이 생각만 하다가 하루 다 갔다. 조카 또래에 이거 겪은 집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