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 봐주다가 갑자기 설사를 몇 번이나 하길래 심장이 철렁했다. 어제까지 멀쩡히 밥도 잘 먹고 놀았는데 오늘 아침부터 갑자기 이러니까 뭘 잘못 먹였나 싶어서 계속 생각해봐도 딱히 짚이는게 없다. 우리 강아지 보낸 뒤로는 뭐든 조금만 이상해도 겁부터 나는데, 애기 열도 없고 기운도 괜찮은거 같은데 설사만 계속되니까 원인이 뭔지 감이 안잡힌다. 이유식 바꾼지 얼마 안됐는데 그것 때문인지, 아니면 그냥 배탈인지 구분이 안되고, 물을 계속 마시게 해야 되는건지 오히려 안먹이는게 나은건지도 헷갈린다. 강아지 아플 때도 이렇게 하나하나 다 걱정하면서 지켜봤었는데 그때 생각이 자꾸 겹쳐서 마음이 더 복잡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