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에 손주가 자주 놀러오는데 요 며칠 전부터 가만 앉아있다가도 어지럽다는 소리를 한다. 밥 먹고 나서 그런 적도 있고 그냥 앉아서 티비 보다가도 그런다 한다. 처음엔 더워서 그런가 했는데 요새 날도 쌀쌀한데 그러니 이상하다. 애 엄마가 가게일 돕느라 바빠서 요즘 내가 데리고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더 눈에 들어온다. 눈앞이 핑 돈다는 표현을 쓰는데 이게 애들한테 흔한 건지 아니면 뭔가 들여다봐야 하는 건지 감이 안 잡힌다. 나이 먹고 무릎이랑 혈압은 내 일이라 어느 정도 요령이 생겼는데 애들 일은 또 처음부터 막막하다. 혹시 손주나 자식 키우면서 이런 거 겪어본 사람 있으면 어떻게 시작했는지 듣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