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크업 제대로 해보겠다고 마음먹은 지 한 달 조금 넘었는데, 진짜 제일 어려운 건 운동보다 먹는 거더라고요. 예전에는 배 안 고프면 그냥 한 끼 넘기고 그랬는데, 지금은 억지로라도 맞춰 먹어야 하니까 생활 패턴 자체를 바꾸는 느낌이에요. 저는 완전 헬린이라 거창한 건 못 하고, 일단 꾸준히 할 수 있는 선에서 식단이랑 운동 루틴 고정해보는 중입니다. 혹시 저처럼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분들 있으면 같이 참고해보면 좋을 것 같아서 적어봐요.
식단은 아침에 오트밀이나 식빵에 계란 3개 정도 먹고, 점심은 일반식 먹되 밥 양이랑 단백질 신경 써서 먹는 식으로 가고 있어요. 닭가슴살만 계속 먹으면 질릴 것 같아서 두부, 계란, 참치캔, 가끔 소고기나 돼지 안심도 섞고 있고요. 운동 전에는 바나나나 고구마 같은 거 챙겨 먹고, 운동 끝나면 프로틴이랑 저녁으로 밥이랑 반찬 좀 든든하게 먹습니다. 예전보다 확실히 배고픈 타이밍이 빨라졌고, 군것질 줄어든 건 좋은데 아직도 하루 총량 맞추는 게 제일 빡세요. 너무 급하게 늘리면 속이 불편해서 저한테는 조금씩 올리는 게 더 도움 될 수 있어요.
운동은 주 4일로 하고 있고, 상체 하체 나눠서 최대한 단순하게 가고 있어요. 가슴이랑 삼두 하는 날은 벤치프레스, 인클라인 덤벨프레스, 케이블 좀 하고, 등 하는 날은 랫풀다운, 바벨로우, 시티드로우 위주예요. 하체는 스쿼트, 레그프레스, 레그컬 정도만 해도 다음날 엄청 오더라고요. 어깨는 머신 숄더프레스랑 레터럴 레이즈 위주로 하고 있어요. 아직 자세가 완벽하진 않아서 무게 욕심은 좀 참는 중이고, 대신 지난주보다 1개라도 더 하거나 2.5kg이라도 올리려고 합니다. 이렇게 하니까 몸이 확 커진 느낌까진 아닌데, 상체에 살짝 볼륨 붙는 느낌은 있어서 동기부여는 되네요.
근데 고민도 있어요. 제가 지금 먹는 양이 벌크업 치고는 애매한 건지, 아니면 초보는 이 정도로도 충분한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배만 나오는 거 아닌가 싶어서 유산소를 완전히 끊진 못하고 주 2번 정도 20분 걷고 있는데, 이게 맞는지도 헷갈려요. 체중은 조금씩 오르긴 하는데 속도가 느린 편이라 답답하긴 하네요. 혹시 저처럼 벌크업 초반에 식단이나 루틴 잡아본 분들 있으면, 너무 과하지 않게 오래 갈 수 있는 방식으로 조언 좀 부탁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