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크업 하겠다고 운동은 열심히 하는데 이상하게 몸이 안 붙는 느낌이 계속 있었거든요. 처음엔 그냥 먹는 양이 부족한가 했는데, 돌이켜보니까 잠을 너무 대충 자고 있었더라고요. 새벽까지 폰 보다가 자고, 자기 직전에 닭가슴살이랑 프로틴 때려넣고 바로 눕고, 낮잠도 애매하게 길게 자고… 이러니까 아침에 일어나도 개운한 느낌이 없었어요. 운동할 때도 집중이 잘 안 되고, 평소보다 더 피곤해서 괜히 예민해지더라구요.
그래서 잠 잘 자기 위해 몇 개만 진짜 단순하게 바꿔봤어요. 제일 먼저 한 건 자는 시간 고정이었어요. 평일이든 주말이든 최대한 비슷한 시간에 누우려고 했고, 자기 1시간 전엔 폰 화면 덜 보려고 했어요. 이게 생각보다 크더라구요. 원래 침대에 누워서 쇼츠 보다가 한 시간 그냥 날렸는데, 그거 줄이니까 잠드는 시간이 좀 빨라졌어요. 그리고 야식처럼 먹던 늦은 식사도 바꿨어요. 벌크업한다고 자기 직전까지 막 먹었는데, 배부른 채로 누우면 오히려 더 뒤척였어요. 그래서 마지막 식사는 조금 앞당기고, 너무 무겁지 않게 먹으니까 속이 편해서 잠드는 데 도움될 수 있어요.
카페인도 은근 문제였어요. 운동 전에 먹는 커피나 부스터가 저한텐 오래 가는 편이었나 봐요. 예전엔 오후 늦게도 별생각 없이 마셨는데, 그 뒤로는 가능하면 점심 지나고는 줄였어요. 그리고 방 온도 좀 낮추고, 불 끄기 전에 스트레칭 5분 정도만 했는데 이것도 은근 괜찮았어요. 막 대단한 변화는 아닌데, 예전처럼 새벽에 두세 번 깨는 일이 줄어든 느낌? 잠이 좀 안정되니까 다음날 운동할 때 힘 빠지는 느낌도 덜했고, 식욕도 덜 꼬이더라구요.
아직 완벽하게 숙면하는 수준은 아닌데, 확실히 저는 운동 프로그램보다 생활 습관 쪽이 더 급했던 것 같아요. 벌크업할 때 먹는 거랑 운동만 보지 말고 잠도 같이 챙겨야겠다고 느꼈네요. 혹시 여기 계신 분들은 잠 잘 오게 하려고 따로 바꾼 거 있음? 자기 전에 먹는 거나 루틴 같은 거 있으면 저도 참고해보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