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7일 중남미 국가들과 식품안전 분야 협력을 강화해 상호 신뢰를 다지고, 이를 바탕으로 K-푸드 교역 기반을 넓히는 자리를 가졌다고 밝혔다. 국경을 넘는 식품 교역이 늘어나는 가운데 상대국과의 안전관리 신뢰 구축이 수출 확대의 디딤돌이 된다는 취지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번 협력은 중남미 지역과의 식품안전 관련 소통 체계를 다지는 데 초점을 맞췄다. 양측이 서로의 식품안전관리 제도를 이해하고 정보를 주고받는 과정을 거치면 통관이나 검역 과정에서 생기는 불필요한 마찰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최근 몇 년 사이 한류 콘텐츠 인기와 더불어 한국 가공식품과 전통식품에 대한 중남미 지역 소비자의 관심도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라면, 김치, 소스류를 비롯한 다양한 K-푸드가 현지 유통채널에 조금씩 자리를 넓혀가는 흐름도 이런 관심과 맞물려 있다.
문제는 식품 교역을 늘리려면 상대국이 요구하는 위생 기준과 수입 절차를 맞춰야 한다는 점이다. 국가마다 식품안전 기준과 검역 절차가 달라 수출업체가 서류 준비나 인증 과정에서 시간과 비용 부담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다.

수출식품 안전검사 현장 [그림=메디닉스DB]
식약처가 중남미와의 신뢰 강화를 추진하는 배경에는 이런 교역 장벽을 낮추려는 목적이 깔려 있다. 양국 간 식품안전관리 체계에 대한 상호 이해가 쌓이면 수출용 식품의 인증과 위생증명 절차가 한층 수월해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국내 식품업계 입장에서도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중소 식품기업이 적지 않은 만큼, 정부 차원의 식품안전 협력 채널이 마련되면 수출 문턱을 낮추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 수출 상대국이 늘어날수록 국내 식품산업의 성장 동력도 다양해진다.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식품 교역 확대는 장바구니에서 접하는 선택지가 늘어난다는 뜻이기도 하다. 다만 수입식품을 고를 때는 수입신고 여부와 한글로 표시된 제품명, 원산지, 유통기한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수입식품 표시사항 확인하는 모습 [그림=메디닉스DB]
식품안전나라 누리집에서는 수입식품 검사 현황과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평소 자주 구매하는 수입식품이 있다면 주기적으로 들여다보는 것이 좋다. 포장이 훼손됐거나 표시사항이 불분명한 제품은 구매를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반대로 해외에서 한국산 식품을 접하는 현지 소비자 역시 안전성에 대한 신뢰가 뒷받침돼야 지속적인 구매로 이어질 수 있다. 식약처가 중남미와의 협력에서 신뢰 구축을 앞세운 것도 이런 맥락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식품 교역이 양방향으로 활발해지는 만큼 국내 소비자도 수입식품 안전관리에 꾸준히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구매 전 표시사항을 확인하고 보관 방법을 지키는 생활 속 습관이 결국 가정의 식품안전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