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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토와 설사 갑자기 시작됐다면 노로바이러스 원인 살펴봐야

오염된 음식과 물을 통한 감염이 가장 흔해, 손씻기와 조리 위생 관리가 예방의 핵심

메디닉스 정하준기자|입력 |조회 1
AI세줄 요약
  • 노로바이러스는 음식과 접촉으로 감염 확산
  • 적은 양으로도 전염돼 집단발생 주의 필요
  • 손씻기와 어패류 완전 조리로 예방해야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비누로 손을 꼼꼼히 씻고 있는 모습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갑자기 속이 뒤틀리듯 아프면서 구토가 시작되고, 곧이어 설사까지 겹치면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다. 특별히 상한 음식을 먹은 기억도 없는데 왜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지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다. 이런 경우 흔히 의심되는 것이 노로바이러스로, 전염성이 매우 강한 바이러스성 장염의 원인균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세균이 아니라 바이러스로, 사람의 소장 점막에 침투해 급성 위장염을 일으킨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는 계절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지만 기온이 낮아지는 가을과 겨울철에 유행이 두드러지는 특징이 있다. 적은 양의 바이러스로도 감염이 가능할 만큼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의 가장 흔한 원인은 오염된 음식과 물을 섭취하는 것이다. 특히 굴이나 조개 같은 어패류를 충분히 익히지 않고 먹을 경우 감염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염된 지하수나 제대로 정수되지 않은 물을 마시는 것도 주요한 감염 경로로 지목된다.

사람 간 접촉을 통한 전파도 노로바이러스의 중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감염된 사람의 구토물이나 대변에 바이러스가 많이 섞여 있어, 환자를 돌보거나 같은 화장실을 쓰는 과정에서 손을 통해 입으로 바이러스가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가족 중 한 명이 걸리면 나머지 구성원에게도 쉽게 옮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아이를 돌보며 물을 건네는 보호자의 모습

환자를 돌볼 때도 손씻기가 중요하다 [그림=메디닉스DB]

노로바이러스는 사람 손이 닿는 문고리, 식기, 수건, 장난감 같은 물체 표면에서도 꽤 오랫동안 살아남을 수 있다. 이런 표면을 만진 손으로 눈이나 코, 입을 만지면 바이러스가 체내로 들어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알코올 성분의 손 세정제는 노로바이러스에 대한 살균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교, 요양시설처럼 여러 사람이 밀집해 생활하는 공간에서는 노로바이러스가 집단으로 퍼지는 사례가 자주 보고된다. 크루즈선이나 단체 급식소, 뷔페식당처럼 많은 인원이 같은 음식과 공간을 공유하는 환경도 전파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사람의 증상이 가벼워도 주변에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보통 하루에서 이틀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뒤 갑작스러운 구토와 수양성 설사가 나타난다. 복통과 메스꺼움, 가벼운 발열, 몸살 기운이 동반되는 경우도 흔하다. 대부분 증상은 하루에서 사흘 사이에 저절로 가라앉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 기간에도 바이러스는 체외로 계속 배출된다.

노로바이러스가 유독 전염성이 강한 이유는 아주 적은 양만으로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고, 외부 환경에서도 비교적 오래 버틴다는 점에 있다. 일반적인 손 소독제나 세척만으로는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염소 성분이 포함된 소독제로 표면을 닦아내는 방법을 권고하고 있다.

소독제로 주방 조리대를 닦는 모습

염소 성분 소독제로 표면을 닦아내는 것이 효과적 [그림=메디닉스DB]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직접 없애는 항바이러스제나 특별한 치료제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료는 주로 탈수를 막기 위한 수분과 전해질 보충 등 증상을 완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특히 어린아이와 고령자는 구토와 설사로 체내 수분이 빠르게 줄어들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소변량이 눈에 띄게 줄거나 입안이 심하게 마르고 어지럼증이 느껴지는 등 탈수 증상이 뚜렷하다면 병원을 찾아 수액 치료 등을 받는 것이 좋다. 대변에 피가 섞이거나 고열이 계속되고, 증상이 사흘을 넘겨도 나아지지 않는 경우에도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노로바이러스를 예방하려면 화장실을 사용한 뒤와 음식을 만들기 전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는 습관이 가장 중요하다. 어패류는 속까지 충분히 익혀 먹고, 채소와 과일은 흐르는 물에 꼼꼼히 씻는 것이 좋다. 가족 중 증상이 있는 사람은 음식 준비를 피하고, 사용한 물건과 화장실은 염소 계열 세정제로 소독해 전파를 막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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