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가을이면 반복되는 코로나19 유행에 대비해 백신 접종을 준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17일 '26-'27절기 코로나19 국가예방접종 시행계획을 발표하고, 접종 대상과 시작 시기를 공개했다. 그동안 임시예방접종으로 운영돼 온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이번 절기부터 필수예방접종으로 전환된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예방접종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접종 체계를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필수예방접종으로 전환되면 매년 정례적으로 접종 대상과 일정을 정해 시행하는 다른 국가예방접종 사업과 동일한 방식으로 관리된다.
접종은 10월 12일부터 시작된다. 질병관리청은 70세 이상 어르신과 면역저하자 등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으로 진행할 위험이 큰 고위험군을 우선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후 대상별, 연령대별로 순차적으로 접종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고위험군을 먼저 접종 대상으로 정한 것은 고령층과 면역저하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폐렴 등 중증 합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기저질환을 앓고 있거나 면역력이 떨어진 경우 접종을 통해 중증화 위험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변이를 반복하며 매년 유행 양상을 달리해 왔다. 이 때문에 방역당국은 절기별로 유행 상황에 맞춰 백신을 갱신하고 접종 시기를 정해 국민들이 매년 접종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70세 이상부터 우선 접종 시작 [그림=메디닉스DB]
가을과 겨울철에는 코로나19뿐 아니라 인플루엔자 등 다른 호흡기 감염병도 함께 유행하는 경우가 많다. 두 감염병이 겹쳐 유행할 경우 의료기관 이용이 몰리고 고위험군의 중증화 위험도 커질 수 있어, 접종 대상자는 시기를 놓치지 않고 접종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접종을 원하는 대상자는 가까운 보건소나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접종 가능 여부와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정확한 접종 대상 여부와 방법은 질병관리청과 관할 보건소의 안내를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것이 좋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에는 접종 부위 통증이나 발열, 피로감 등 경미한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증상은 대부분 며칠 안에 자연스럽게 호전되지만, 고열이 지속되거나 평소와 다른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접종 전 보건소 문의가 필요해 [그림=메디닉스DB]
만성질환을 앓고 있거나 복용 중인 약물이 있는 경우, 접종 전 담당 의료진과 상담해 접종 시기와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면역저하자는 개인별 건강 상태에 따라 접종 가능 여부가 다를 수 있어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은 앞으로 대상별 세부 접종 일정과 방법을 순차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가 완전히 사라진 감염병이 아닌 만큼, 매년 정해진 시기에 접종 여부를 점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70세 이상이거나 면역저하 상태에 해당하는 경우 10월 12일 이후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에 문의해 접종 일정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자신이 접종 대상에 해당하는지 헷갈린다면 질병관리청 홈페이지나 보건소를 통해 미리 확인해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