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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있어도 발이 찌릿하다면, 신경과 혈액순환 상태 살펴야

반복되는 저림과 전기 오는 듯한 감각 자세부터 말초신경 변화까지 원인 다양

메디닉스 강세영기자|입력 |조회 0
가만히 있어도 발이 찌릿하다면, 신경과 혈액순환 상태 살펴야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챗gpt ]

앉아 있거나 누워 있는데도 발끝이 찌릿하거나 전기가 흐르는 듯한 느낌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잠깐 자세를 바꾼 뒤 사라지는 정도라면 일시적인 압박 때문일 가능성이 크지만, 특별한 움직임이 없는데도 증상이 반복된다면 신경이나 혈액순환 상태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발 저림은 한 가지 원인만으로 나타나는 증상이 아니라 생활 습관과 근육 긴장, 신경 압박, 대사 변화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관련될 수 있다.

가장 흔한 원인 가운데 하나는 오래 같은 자세를 유지하면서 신경이 눌리는 경우다. 다리를 꼬고 앉거나 쪼그린 자세를 오래 유지하면 다리와 발로 이어지는 신경에 압력이 가해져 순간적인 저림이 생길 수 있다. 좁은 신발이나 꽉 끼는 양말도 발 주변을 압박해 비슷한 감각을 만들 수 있다. 자세를 바꾸거나 가볍게 움직였을 때 빠르게 좋아진다면 이러한 영향과 관련될 가능성이 있다.

허리에서 시작되는 신경 자극도 발끝의 찌릿함으로 이어질 수 있다. 허리 주변에서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이 압박되면 엉덩이나 허벅지, 종아리를 따라 저림이 이어지거나 특정 발가락까지 감각 이상이 나타날 수 있다. 장시간 앉아서 생활하거나 허리에 부담이 큰 자세가 반복되는 사람에게서 불편함이 두드러질 수 있으며 허리 통증이 없더라도 발 저림이 먼저 느껴지는 경우도 있다.

말초신경 기능이 저하될 때도 발이 화끈거리거나 바늘로 찌르는 듯한 감각이 생길 수 있다. 당뇨병처럼 혈당이 오랜 기간 높게 유지되는 상태, 비타민 B12 부족, 과도한 음주, 일부 약물의 영향 등이 말초신경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양쪽 발에서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거나 감각이 둔해지는 변화가 함께 생기기도 한다.

혈액순환 변화 역시 살펴볼 부분이다. 다리로 가는 혈류가 원활하지 않으면 발이 차갑게 느껴지거나 저림, 통증이 동반될 수 있다. 걷거나 운동할 때 통증이 심해지고 쉬면 줄어드는 양상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피로와 구분해 살펴보는 것이 좋다.

평소에는 같은 자세를 오래 유지하지 않고 틈틈이 발목을 움직이거나 가볍게 걷는 습관이 도움이 된다. 발을 지나치게 압박하지 않는 신발을 선택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다만 저림이 수주 이상 계속되거나 점점 심해지고, 근력 저하와 보행 불편, 심한 통증, 피부색 변화가 함께 나타난다면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 가만히 있을 때 반복되는 발의 찌릿함은 몸이 보내는 작은 변화일 수 있어 지속 여부와 동반 증상을 세심하게 살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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