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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기 아이 발뒤꿈치 통증, 단순 성장통 아닌 ‘시버병’ 주의

달리거나 점프할 때 통증 심해지는 종골 골단염 운동량 조절과 발뒤꿈치 부담 완화가 중요

메디닉스 강세영기자|입력 |조회 0
성장기 아이 발뒤꿈치 통증, 단순 성장통 아닌 ‘시버병’ 주의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챗gpt ]

성장기 어린이나 청소년이 운동을 한 뒤 발뒤꿈치 통증을 반복적으로 호소한다면 시버병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시버병은 종골 골단염이라고도 불리며 발뒤꿈치뼈의 성장판이 반복적인 자극을 받아 통증과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상태다. 뼈가 빠르게 자라는 시기에는 근육과 힘줄의 성장 속도가 서로 맞지 않을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 아킬레스건이 상대적으로 팽팽해지면서 발뒤꿈치 성장판을 지속적으로 당겨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다.

주로 성장 속도가 빨라지는 소아·청소년기에 발생하며 축구, 농구, 달리기, 체조처럼 뛰거나 착지하는 동작이 많은 활동을 하는 아이에게 비교적 흔하다. 운동 중이나 운동을 마친 뒤 발뒤꿈치 뒤쪽 또는 양옆이 아프고, 눌렀을 때 민감하게 느껴지는 것이 대표적인 특징이다. 통증 때문에 절뚝거리거나 발뒤꿈치를 바닥에 충분히 대지 못하고 발끝으로 걷는 모습이 나타나기도 한다. 한쪽 발에서만 생길 수도 있지만 양쪽에서 동시에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시버병은 한 번의 큰 충격보다 성장판에 가해지는 반복적인 부담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갑자기 운동량을 늘렸거나 딱딱한 바닥에서 뛰는 시간이 많아졌을 때, 쿠션이 부족하거나 발에 맞지 않는 신발을 오래 착용할 때 증상이 두드러질 수 있다. 종아리 근육과 아킬레스건의 유연성이 부족하거나 발의 정렬 특성이 영향을 주는 사례도 있어 통증이 시작된 환경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관리의 핵심은 아픈 상태에서 무리한 운동을 이어가지 않는 것이다. 달리기와 점프처럼 발뒤꿈치에 충격을 주는 활동을 줄이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대부분 서서히 호전된다. 운동 후에는 천으로 감싼 냉찜질을 활용해 불편함을 줄일 수 있으며, 충격 흡수가 좋은 신발이나 발뒤꿈치 쿠션이 부담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종아리와 아킬레스건의 유연성을 유지하는 스트레칭도 무리가 없는 범위에서 시행하는 것이 좋다.

시버병은 성장판이 성숙하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경우가 많고 장기적인 손상을 남기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는 않다. 다만 통증이 오랫동안 지속되거나 휴식 후에도 악화되는 경우, 심한 부기나 피부색 변화, 발열, 체중을 싣기 어려운 증상이 동반된다면 다른 원인이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성장기 발뒤꿈치 통증을 단순한 성장 과정으로 넘기기보다 아이의 활동량과 신발 상태, 통증 양상을 세심하게 살피는 것이 건강한 운동 습관을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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